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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쓰고 연구합니다. (가나다 순)배진선은 역사를 공부하고 미술로 노동한다. 한시적으로는 여기저기 떠돌며 미술 전시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을 하고, 그렇게 번 돈을 모아 사이비 역사책을 펴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재단,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독립큐레이터로 활동한다. 20세기 전환기에 서구가 만든 근대와 그 번안들이 동시대에까지 맴돌면서 영향을 미친 궤적을 독립적으로 연구한다. 특히 1910년대와 20년대 여성들의 노동과 성에 관심을 가지고, 과거 기록들을 탐구하며 노동자로서도 충분히 행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박수정은 전시라는 기억의 관계망을 되짚어 보며 현장의 긴장과 감각을 탐구하고 있다. 큐레토리얼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과 이를 위한 실제 노동이 상충하는 틈 사이에 서서, 우리가 서로에게 어떻게 ‘진정으로 돕는 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하고자 한다. 콜렉티브 그룹 푸리(@we.fuuri)의 멤버로 활동하며, 미술 노동자의 예비적 존재성을 다룬 『슈톨렌』(2024, 공저)을 출판했다. 학부와 대학원에서 예술학을 공부했으며, 《지모신의 머릿니》(2024), 《길을 찾은 순간 들리는》(2024), 《난 포테이토, 넌 포타토》(2024), 《3분의 2,000》(2022)을 기획 및 공동 기획했다.
강원국제트리엔날레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7)에서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로 근무했다. 현재 2025 두산 큐레이터 워크숍(DCW)에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코디네이터로 근무하고 있다.
이윤서는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예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예술이론전공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르메콜레온》(프로젝트, 2021), 《뭍-자국》(서울과기대미술관, 2022), 《리빙리빙》(탈영역우정국, 2023), 《서큘라리움》(Hall 1, 2024), 《셸터》(스페이스 카다로그, 2025) 등 전시를 기획 및 참여했다. 뉴스프링프로젝트와 P21에서 일했고, 현재는 두산아트센터 두산갤러리에서 큐레토리얼 어시스턴트로 근무하고 있다.
임주영(필명 이반림)은 연출가이자 극작가로, 창작집단 H8E를 이끌며 동시대 연극과 다원예술의 경계를 탐구하고 있다. 그는 《공란》, 《획의 간극》, 《의식적 정화》, 《말하기 그리고 멈추기》 등 실험적 무대를 통해 텍스트 해체, 사운드스케이프, 미디어 아트와 같은 다양한 예술 언어를 결합하며, 인간 존재와 사회적 조건, 그리고 기후 위기와 같은 동시대적 문제를 사유하는 장을 열고 있다.
또한 예술론 저서 《비서사, 침묵자》(2025)를 집필하며, 무대와 언어, 감각과 철학의 접점에서 비서사적 연극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연극을 단순한 재현을 넘어, 낯섦과 사유의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실험적 예술 행위로 확장시키며, 관객에게 새로운 연극적 감각을 제안한다.